지역별로는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2만1천6백51가구 △광역시 1만4백82가구 △기타 중소지역 8천5백79가구.
올해 공급될 주공아파트의 특징은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전용면적 22∼25평의 아파트가 전체의 30%를 넘는 1만3천가구나 된다는 것.
또 서울 휘경동과 신림동, 경기 광명시 철산리 등에서 공급될 전용면적 25.7평 초과 주택은 주공아파트로선 드물게 청약예금 가입자들 몫으로 공급되는 것이어서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주공아파트의 장점]
주공아파트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민간아파트보다 평균 3∼5% 쌌다. 2월 이후 수도권 지역아파트의 분양가가 자율화되면서 민영아파트의 분양가가 작년보다 평균 10∼15% 오른 점을 감안하면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대부분의 아파트가 국민주택기금(연리 9.5%,1년거치 19년상환)을 지원받기 때문에 현재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아파트 구입에 따른 자금 부담이 적다.
철저한 공사 관리 감독으로 민영아파트에 비해 부실공사가 적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의 영향으로 민간업체들은 연쇄부도에 휘말려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주공의 경우 입주지연과 같은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주공아파트는 대부분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조성된다. 따라서 아파트 단지 규모가 크고 공공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고루 들어서게 돼 주거 쾌적성이 높다.
[주목할 지역]
▼서울 휘경동〓옛 건설공무원 부지에 모두 2천24가구가 건설된다.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동부간선도로가 가까워 교통 여건이 뛰어나고 인근에 배봉산이 있어 주거 환경이 좋다.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공략할 수 있는 전용 34평형 4백24가구는 부분임대형(2백55가구) 3세대 동거형(1백55가구) 복층형(14가구) 등 다채로운 평면이 적용될 예정이다.
2000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며 수도권 분양가 자율화후 거의 적용되지 않고 있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많다.
▼기흥 영덕〓수원 영통지구 북쪽에 위치한 영덕지구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전원형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용적률을 85%만 적용하고 언덕 모양을 그대로 살리면서 아파트 높이를 3∼5층으로 제한할 예정.
영덕지구에는 주공아파트 4백72가구(전용 18평 이하 2백40가구, 전용 25평 이하 2백32가구)와 민영주택 등 모두 7백가구만 들어서게 돼 있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안산 고잔〓수자원공사가 조성중인 2백20만평의 택지지구로 분당 등 5개 신도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수도권내 신도시.
주공은 올해 중심지역인 지하철 4호선의 연장선인 안산선의 중앙역 일대를 포함, 고잔지구에서 모두 3천5백가구를 공급한다. 이 지구에는 주공 외에도 민간 업체들이 모두 3만5천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를 건설, 공급할 예정이므로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고루 들어설 전망이다.2001년하반기에입주가가능하다.
▼기타〓△서울 신림 △광명 철산 △수원 조원 △양주 덕정 △오산 운암 등지가 수도권 지역에서 단지 규모나 생활편의시설, 교통망 등을 고려할 때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적극 공략해볼 만한 지역들이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