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별양동 공동육아협동조합의 ‘열리는 어린이집’이 대표적 사례. 한동네 맞벌이부부 20가구가 자녀 1인당 4백30만원(자녀가 2인일 경우 5백50만원)을 출자해 어린이집을 운영중. 마당이 있는 70평짜리 단독주택을 1억3천만원에 전세로 얻어 공동육아공간으로 활용. 교사 6명이 3∼7세 어린이들을 근처 야산과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놀게 하며 자연친화적 감성교육을 중심으로 ‘열린 교육’을 시킨다. 부모가 일일교사 등으로 참여하는 것은 의무. 부모와 어린이가 어린이집의 ‘진짜’ 주인이기 때문.
▼새 조합 설립방법〓공동육아연구원(02―3471―0606)은 각 지역에서 조합 어린이집을 만들려는 맞벌이 부부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먼저 연구원에 조합설립 지원신청서를 제출하고 각종 자료를 넘겨 받는다. 5가구 정도가 모여 발기모임을 조직, 20가구 이상이 됐을 때 출자금을 거둬 어린이집 부지를 계약한다. 이후 개원준비에 들어가 교사와 원장을 채용하고 정관과 운영규칙 등을 확정, 시설을 완비하고 설립총회를 연 뒤 개원.
▼기존 조합 가입방법〓이미 개원한 어린이집에 출자금을 내고 뒤늦게 참여하는 방법. 특히 최근에는 경제적 부담으로 탈퇴하는 가정이 많아 조합측에서도 새 조합원을 반기는 분위기.
〈김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