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3일 한꺼번에 6∼8개의 장기 운전자 보험에 가입, 위장 교통사고를 내고 2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낸 경기도 의왕시 성모신경외과의원 원무과장 구춘길(具春吉·28)씨 등 5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또 이 병원 원장 나모씨(36)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박모씨(25·회사원) 등 10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조사결과 카센터 동료 및 친인척 관계인 이들은 폐차 직전의 차량을 헐값에 구입해 운전자를 바꿔가며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부 보험사 직원과 다른 병원 관계자가 범행에 관련돼 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