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이 오염된 사실을 알면서도 정치적 경제적으로 타격받을 것을 우려해 이를 감추는 시장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약속을 헌신짝같이 저버리고 진실도 부정하는 시민들. 결국 그들은 진실을 외치는 스토크만박사를 민중의 적으로 몰아붙인다.
서울시립극단이 정기공연 무대에 올리는 ‘민중의 적’. 헨리크 입센이 1백여년 전 발표한 작품. 94, 95년 각각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이호재와 윤주상이 형제이면서도 극과 극으로 대립하는 스토크만박사와 시장을 맡아 연기대결을 벌인다. 20일∼4월6일 평일 오후 7시반, 주말 오후4시 7시반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 02―399―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