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혼수-신혼여행]가구,거품 『쏙』-실속 『듬뿍』

  • 입력 1998년 4월 16일 20시 29분


‘줄이고 또 줄이자.’ 혼수 예산의 하향 조정. 때가 때인지라 예비 부부들은 알뜰 구매에 큰 관심을 둔다. 이들을 겨냥해 가구업계도 IMF형 혼례용 세트를 내놓고 있다.

장롱 서랍장 침대(매트리스 별도)세트가 1백50만원 내외. 쉬즈 우아미의 ‘에델바이스’는 1백50만원대.

리바트의 ‘티파니’ ‘마리에’ 등이 1백40만원대. 동서가구의 ‘그레이스’는 1백50만원대. 라자가구의 ‘아그네스’가 1백80만원대.

IMF한파 이전에 비해 30∼50% 정도 인하된 가격. 품질은 ‘이상 무’. 동서가구의 임영모과장은 “품질을 낮추면 소비자들이 메이커 가구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고가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나 실용성이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행경향〓올 봄에는 단순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 스타일이 주류. 색상은 흰색 아이보리 나무색 등 무난하면서 부드러운 톤이 인기다. 전체적으로 하이그로시보다 원목의 자연스러움을 살린 디자인이 많다. 실내 구성은 이불장을 줄이고 옷수납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

▼가구 고를 때 주의할 점〓겉보다는 내부를 잘 살펴야 한다. 손잡이 경첩 거울 등 각종 부품의 연결 부위와 모서리 부분 처리가 견고하고 매끄러운지를 점검. 애프터서비스도 확인한다.

살 집의 치수를 정확하게 잰 뒤 필요한 가구를 찾는 것이 순서. 장롱의 크기는 방 면적의 3분의 1 이상 차지하는 것은 피한다. 측면도 너무 깊지 않은 것이 좋다.

▼할인매장〓가구회사에서 직영하는 아웃렛이나 상설할인매장들이 있다. 단종 상품이나 작은 하자가 있는 제품을 30∼70% 할인 판매.

〈고미석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