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밤12시 넘어 귀가하는 남편과 철모르는 아이. ‘두 남자’를 챙기느라 주부의 꿈인 ‘등단’은 눈 앞에 아른거리기만 한다. 8년전 남대문 순대국집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네 곁에 평생 꽃을 놔줄게.” 감동어린 그의 약속은 벌써 먼지가 풀풀 나는 드라이플라워로 변했지만 아내는 아이와 잘 놀아주는 남편이 고맙다.
‘두 남자를 위해’〓잡곡밥/해장용(?) 콩나물 김칫국/마늘종볶음/돌나물물김치/꽈리고추 멸치볶음/이면수구이/한우장조림/호박전/총각김치/총비용 8천원.
〈김종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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