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모델]은퇴후도 주로 패션계 종사

  • 입력 1998년 5월 7일 20시 19분


나이 서른이 넘도록 패션쇼 무대를 지키기란 모델에게 하늘의 별따기. 몸매관리와 이미지관리에 실패한 수많은 모델들이 무대 뒤로 사라진다. 신선한 얼굴의 고등학생 모델들이 치받고 오르는 요즘에는 어느날 갑자기 ‘일’이 없어진다.

‘은퇴당한’ 뒤에는? 패션분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내 옷도 만들어보자’며 의상디자인을 공부하거나 코디네이터로 나선다. 패션쇼연출자 모델섭외자 메이크업아티스트…. 프랑스 일본 미국 등지로의 패션유학을 꿈꾸는 이도 많다.

은퇴모델의 대표적 성공케이스는 이희재 김동수씨. 이씨는 차밍스쿨 ‘와이낫’의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평택공업전문대 모델과 학과장으로 부임. 김씨는 패션컨설팅회사 ‘이오디 김동수’를 차려 고객의 ‘머리에서 발끝까지’를 상담 중.

톱모델 이복영씨는 올해초 서울 청담동에 ‘패션카페 5번가 뮤지엄’을 냈다. 모델과 디자이너들의 아지트. 모델소장품자선바자 등 패션 관련 이벤트를 벌인다.

결혼 후에 무대에 서는 드문 경우도 있다. 자서전 ‘그래! 나 유부녀다!’를 낸 변정수씨는 임신 중에도 무대에 서는 당찬 모습을 보여 주었다. 며칠전 출산당일에도 SFAA컬렉션 리허설에 참가했다는 후문.―끝―

〈윤경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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