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남북한인구 7천16만7천명…美인구문제硏 분석

  • 입력 1998년 5월 13일 20시 05분


20세기가 시작될 당시 세계 인구는 16억명이었으나 20세기 후반에 인구 폭발이 일어나 50년간 무려 35억명이 증가했으며 21세기 들어서도 인구폭발이 계속돼 2050년의 세계인구는 84억명이 될 것이라고 미국인구문제연구소 (PRB)가 12일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11일 2025년 세계인구가 80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PRB는 20세기 후반의 인구증가는 대부분 후진국에서 나타났는데 특히 15∼19세의 나이어린 여성의 출산 가운데 90%가 저개발국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21세기에 들어서도 전반 50년간 최소한 20세기 후반 50년과 같은 인구증가율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세계인구는 59억명으로 매년 8천6백만명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증가의 98%가 저개발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편 PRB는 한국의 작년도 인구는 4천5백85만명, 북한은 2천4백31만7천명으로 남북한을 합한 인구는 7천16만7천명이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가임여성이 늘어나 2025년 인구가 5천8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PRB는 전망했다.

현재 국가별 인구는 중국(12억3천6백69만3천명) 인도(9억6천9백72만9천명) 미국(2억6천7백66만1천명) 인도네시아(2억4백32만3천명) 브라질(1억6천34만3천명)이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PRB는 2025년이 되면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의 순위에는 변함이 없지만 현재 7위인 파키스탄이 브라질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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