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격증 도전 급증…4월말 현재 137만명

  • 입력 1998년 5월 17일 20시 10분


경제난으로 취업이 어려운데다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국가기술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국가기술자격시험 지원자는 4월말 현재 1백37만7천4백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16만1천2백35명에 비해 18.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과 제빵 등 응시자격에 학력제한이 없고 자격증을 딸 경우 자영업을 할 수 있는 종목에 실직자들이 몰리고 있다.

제빵기능사는 5천6백64명이 응시해 지난해보다 84.7%나 폭증했고 제과기능사도 76.2%가 늘어났다.

또 컴퓨터 관련 자격증인 정보처리기사1급은 지난해보다 43.2%가 늘어난 2만1천6백79명이 응시했고 △비파괴검사기능사 57.4% △건축시공기술사 39.8% △사무정보기기 응용기사 2급 34.7% △가스기사 2급 21.9%가 증가했다.

이처럼 응시자가 급증함에 따라 시험장과 전문감독관의 확보 등 자격시험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공단은 한해에 기술계 7차례, 기능계 8차례에 걸쳐 7백8개 자격종목시험을 치르고 있는데 올해는 당초 예상인원 2백5만명보다 20% 정도 늘어난 2백50만명이 응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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