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 양지마을 금호상가에 있는 어린이 서점 ‘파란나무’는 부모들의 이러한 고민을 쉽게 해결해준다.
20평의 서점에 어린이 책 4천권이 주제별로 잘 정돈돼 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동화책을 고르기에 안성맞춤. 책을 학년별 연령별로 나누지 않고 ‘그림책’‘동화책’ ‘옛날이야기’ ‘역사 인물’ ‘과학 환경’등 주제별로 묶었다.
“연령별 구분은 별 의미가 없어요. 아이들을 무시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면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면 되는 거죠.”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서점 주인 정영진씨. 그림을 좋아해 요즘은 서점내에 각 그림동화책에 실려있는 원화 전시회도 열고 있다.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도 마련돼 있다. 한쪽 테이블에 과학 만화 등 어린이들을 위한 비디오 80여종과 영어로 된 그림책 동화책 등 미국 초등학교 추천도서 4백종이 비치돼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읽을 수 있다. 또 매주 화요일 오후 3시에는 어린이에게 동화를 직접 읽어주며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반에는 영어동화도 들려준다. 0342―714―9580
〈전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