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웅진학습백과」,연령층 맞춰 계단식 설명

  • 입력 1998년 5월 19일 06시 50분


새(조류)를 처음 본 사람에게 어떻게 새를 설명하면 좋을까.

“왜 있잖아, 날개로 하늘을 나는 동물말야….” “단단한 부리를 가지고 먹이를 먹는 동물….” “왜, 알을 낳아 번식하는….”

답답하다. 그래서 펼쳐본 백과사전.

‘척추동물인 새 무리에 속하는 동물’ ‘날짐승을 가리키는 말’ ‘폐로 호흡하는 정온동물…’ ‘척추동물문 새강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등등. 설명을 들을수록 아리송한 기분.

이건 어떤가. ‘깃털을 가진 동물. 깃털은 오직 새에게만 있다.…’

‘21세기웅진학습백과’(웅진출판). 군더더기 없는 정확한 정의(定義)와 개념정리가 돋보인다.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계단식’으로 꾸몄다. ‘사자’나 ‘호랑이’는 저학년이 읽을 수 있게, ‘세포’는 고학년에 맞게 설명했다. 중요한 개념어인 ‘인체’ ‘소리’ ‘영화’ ‘과학’ 등에 대해서는 고등학생은 전체내용을, 초등학생은 앞부분의 머리말만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

주제별 가나다순으로 엮어 원하는 항목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전체 20권의 본책과 별책, 그리고 CD롬 타이틀로 구성. 매년 개정판을 내 최신정보를 보충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미국의 ‘월드북백과사전’과 손잡고 국내 및 동양관련 사항은 국내 저명 학자 교수들이 직접 집필했다.웅진출판 윤석금사장은 “참고서와 교과서를 한데 모아놓은 기존 전과류로는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책은 학생들이 직접 자료를 찾고 조사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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