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저녁상]야후코리아 서핑팀장 김경희씨

  • 입력 1998년 5월 21일 19시 26분


“저와 함께 인터넷 여행을 떠나실래요.”

야후코리아의 서핑팀장 김경희씨(32·서울 신림동). 인터넷 사이버공간을 자유자재로 항해하는 정보검색사(서처)인 그녀. 밤마다 집에서 열리는 ‘모여라, 꿈동산’ 시간이 가장 좋다. 남편 안치승씨(33·LG얼라이드시그널 대리)에게 기대어 외동딸 예진(4)의 앙증맞은 얼굴을 보는 따스한 꿈의 시간 겸 공간이기 때문.

‘컴퓨터’ 얘기만 꺼내면 남편은 맥을 못춘다. 인터넷 도사인 김씨. 남편에게 간혹 한수 지도(?)하지만 구박을 많이 하는 편. 남편은 그때마다 “당신한테 다신 안배울거야”라고 투정하지만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선 아내 자랑을 곧잘 한다.

인터넷서처 1세대이자 주부인 김씨. “같은 남자라도 ‘남편’보다 ‘애인’이 더 좋다고들 하지만 저는 ‘남편’이 좋아요. 이해의 폭이 넓어졌거든요.”

‘시댁 친정에서 조달한 식단’〓밥/시댁의 된장으로 끓인 찌개/삼치구이/김치/연근조림/두릅나물/총비용 4천원

〈김종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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