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가 구조조정의 첫걸음〓경영이 투명해야 기업이 생존한다. 가계도 똑같다. 가계부를 써야 수입 지출의 역학 관계가 분명히 드러난다. 정확한 가계 진단이 없는 개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고정지출비용을 줄여라〓가족 용돈부터 외식비 아파트관리비 통신료 학원비 교통비 차량유지비 의복비에 이르기까지의 우선순위를 부여하라. 없앨 건 없애고 삭감할건 삭감하는게 지혜.
▼IMF 이전에 세운 목돈마련, 집 장만 계획은 과감히 수술하라〓수입은 줄고 물가는 올랐다. 무리한 저축이나 대출은 자칫 ‘가계 부도’를 몰고 온다. 합리적이고 성취 가능한 목표를 다시 세워라. 이자율이 높아진 만큼 빚은 최대한 줄여라.
▼정보에 강해져라〓백화점마다 무료 재테크강좌를 열고 있다. PC통신에는 재테크동호회나 주부동호회가 많다. 신문 TV 잡지의 재테크 정보도 놓치지 마라.
▼생활용품은 계획을 세운 뒤 구입하라〓세일이라고 무조건 사다가는 소비가 늘어나 낭패. 살 품목을 미리 정해 세일행사나 할인판매를 노려라. 짜임새 있는 지출만으로도 30% 이상이 절약된다.
▼쓸데는 과감히 써라〓돈 안쓰는 것만이 구조조정은 아니다. ‘긴축재정’ 전략은 구사하되 가족 발전에 필요한 돈은 써야 한다. 특히 자녀와 부부의 능력계발에는 용감하게 투자하라.
▼남편과 자녀의 이해를 구하라〓‘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제구조조정은 실패한다. 가족의 이해를 얻으면 주부도 마음편하게 구조조정을 할 수 있다. 가족에게 가계운영에 관해 자주 얘기해주고 아이디어를 구하라.
〈김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