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국장은 항상 제일 먼저 출근해 부하들을 맞이하며 한마디씩 건넨다.
“어제 얼마 팔았어?”
“31만5천원어치 계약했습니다.”
“5% 초과달성이네? 오늘부터 미스백을 ‘백오프로’라고 불러야겠군.”
미스백은 지난 3개월 동안 판매목표를 100% 가까이 달성했고 현국장은 ‘백프로’라는 닉네임(별명)을 붙여줬다.
두번째로 고여사가 출근.
“신나 고! 남편 아침상은 차려드리고 나왔수?”
실직한 남편을 돕겠다고 나선 고여사는 “일자리를 얻은 것이 정말 신난다”고 말해서 ‘신나 고’가 됐다.
“와! 금상왕이 드디어 출근하시네.”
1·4분기에 수원지국 최고 판매실적을 올려 금상을 탄 왕아주머니다.
“월천량은 왜 아직 안나오지? 천만원 실적을 달성하더니 백두산여행 떠났나?” 미스터양은 올들어 사내 최초로 지난달 월 천만원 판매실적을 올리고 특별수당을 받았다.
유아용 학습교재를 취급하는 K사의 수원지국이 3년째 전국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현국장의 독특한 동기부여기법 때문. 더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닉네임을 지어주고 서로 부르도록 하는 것이 그 중의 하나. 서로 부추기다 보면 조직은 눈덩이굴리기(시너지)효과를 낸다.
회의가 끝날 무렵 미스곽이 일어섰다.
“국장님, 제 뒤로도 신입사원이 여러명 들어왔는데 왜 아직 저를 ‘꼴찌’라고들 부르지요?”
“아! 미안,내주 회의전까지 멋진 닉네임을 지어줄게.”
김원규(퍼스널석세스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