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는 올해중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의 노래로 ‘님이 오시는지’ ‘눈’ 등 한국가곡 5곡이 들어있는 앨범을 낼 예정이다.
지휘자 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스 첸더의 ‘첸더 에디션’이 수입됐다(cpo). 자기 작품을 연주한 전집이 아니라 베토벤 슈만 드뷔시 말러 등을 연주한 14종의 음반이다. 지휘 작곡 양 분야에서 뛰고 있다는 점에서 프랑스의 ‘현역’인 피에르 불레즈와 공통되지만 그의 음악에서는 불레즈와 같은 확고한 주장 내지 ‘괴팍성’을 찾아볼 수 없다. 말러의 6,7,9번 등 교향곡을 들어보면 각 악기군의 울림을 투명하게 엮어나간 반면 선율선의 호소력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대부분 70년대 초반의 실황녹음이지만 음질 자체는 60년대풍이다.★★★★
머레이 페라이어는 과시적 면모대신 작품에 대한 깊은 연구와 사색적 면모로 ○…인정받는 피아노 거장. 그의 신보인 바흐 ‘영국 모음곡’(소니)은 소박하면서도 단정한 음색으로 담담하게 바흐의 건축적 미학에 다가가고 있다.★★★★☆
○…이탈리아의 신예지휘자 다니엘레 가티는 최근 인기 급상승중인 말러의 교향곡 5번을 녹음했다. 로열 필하모니 관현악단 연주. 스산한 음색이 낱낱이 드러나며 세부가 잘 들여다보이는 예민한 연주다.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5악장은 특히 상쾌하다. 코니퍼.★★★★☆
데카(폴리그램)02―3408―8031∼3, cpo(C&L)02―522―1886, 소니02―525―9011, 코니퍼(BMG)02―3420―0125,7
〈유윤종기자〉
★★★★〓아주 훌륭 ★★★〓보통 ☆〓★의 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