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아이 판별법]「에디슨」될 아이는 「떡잎」부터…

  • 입력 1998년 5월 26일 19시 28분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늘 소동의 주인공이 되는 내 아이. 하지만 제도교육의 비좁은 틀이 혹시 에디슨이 될지도 모를 싹을 학습부진아로 낙인찍는 것은 아닐까. 21세기에는 이런 아이들이 인류 역사의 개척자가 될지도 모르는데….

서울대 문용린교수(교육학과)팀이 개발한 ‘에디슨아동’ 판별법을 간략히 소개한다. 출전은 ‘에디슨 아동, 키워주고 살려주고’(세종서적).

▼상상가 유형〓△엉뚱한 이야기나 생각이 많아서 종잡을 수 없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고 멍하니 딴 생각을 많이 한다 △상상화 그리기와 공상을 좋아한다.

→아이디어가 많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선구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지루하고 반복적인 활동을 싫어하고 매사에 쉽게 포기한다.

▼활동가 유형〓△하고싶은 일을 할 때는 밥먹는 것도 곧잘 잊어버린다 △누군가 이야기를 하면 가만히 듣기보다는 끊임없이 끼여들려고 한다 △남의 집이나 낯선 곳에 가도 주눅들기보다는 하고 싶은대로 거침없이 하는 편이다.

→좋은 의미의 마니아가 될 수 있는 아이. 관심있는 분야만 찾는다면 1인자가 될 수 있지만 에너지를 잘 통제하지 못해 실수를 많이 할 가능성이 있다.

▼실험가 유형〓△질문이 많고 끊임없이 자신만의 답을 찾아본다 △문제가 생기면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특이한 냄새나 낯선 소리에 민감하다.

→과학자나 탐험가같은 타입이기 때문에 질문이 많고 답을 얻을 때까지 분주하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에는 별 재미를 못 느낀다.

〈정은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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