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시즌을 겨냥한 수영복은?
첫째, 비키니가 많다. 특히 젊은 여성들은 70∼80%가 원피스 스타일보다 비키니 스타일을 선호. 요즘 비키니에는 가슴을 볼륨감있게 모아주는 하드컵이나 패드가 들어있어 가슴이 크지않은 여성도 예쁘게 입을 수 있다. 가슴부분의 셔링(주름)장식도 작은 가슴 보완용. 선탠할 때 어깨끈 자국이 남지 않도록 끈을 떼어낼 수 있는 것도 있다.
둘째, 덧입는 옷이 딸려 있다. 랩스커트처럼 허리에 두르는 파레오를 비롯해 미니스커트 반바지 원피스 조끼 등 수영복 위에 입는 세트 아이템이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비치웨어로 적격. 엉덩이나 허벅지에 살이 많은 체형의 결점을 가려준다.
셋째, 섹시함을 강조하는 경향. 레이스 망사 등 속이 비치는 소재를 부분적으로 가미해 관능미를 부각시킨다. 목 뒤쪽으로 끈을 묶는 홀터넥 스타일이나 한쪽 어깨를 드러내는 비대칭 스타일도 마찬가지. 비교적 노출이 적은 원피스 수영복도 예전에 비해 어깨끈이 가늘어졌다.
수영복 색깔은 검은색 남색 흰색 등 심플한 단색이 주류. 어깨끈과 가슴선만 다른 색깔로 처리해 강렬하게 대비하거나 장식 없이 로고만 있는 스타일이 많다. 벨루어같이 고급스러운 느낌의 원단을 사용하거나 원단에 광택 또는 엠보싱처리를 해 단조로움을 피하기도 한다. 꽃무늬나 동물무늬도 수영복에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패턴.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