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절경 한곳에』…「공동사진전」 29일부터

  • 입력 1998년 5월 28일 07시 25분


백두산 천지
백두산 천지
반세기 넘게 갈 수 없는 곳, 북한. 그곳에서 바라다본 백두산 천지의 설경, 금강산 해금강의 일출, 묘향산 상원동의 용연폭포…. 이어 남으로 내려오면 북한산의 운무, 한라산의 철쭉…. 삼천리 금수강산을 한자리에 담은 남북한 공동사진전이 29일부터 6월11일까지 예술의 전당 미술관(02―580―1234)에서 열린다.

남북한 사진 작가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분단이후 처음이다. 동아일보사 KBS 한국사진학회 조선사진가동맹 공동 주최. 전시작은 백두산 금강산 한라산 등 남북 산하의 아름다운 절경을 낱낱이 담고 있다. 설경 일몰 일출 명승고적 등 10개 주제로 모두 1백20점. 참여 작가는 북한의 김용남 이태권씨 등과 남한의 김근원 박간영 안승일씨 등 71명이다.

이번 전시는 남북한 관계자들이 중국 옌볜(延邊)에서 만나 두차례 편집 회의를 했으며 작품집 교정지가 북한을 세차례 왕복한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 전시작 가운데 북한 산하의 절경을 담은 작품을 먼저 선보인다.

〈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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