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퍼’(CIC)는 돌고래와 소년의 우정을 소재로 인간과 동물의 교감뿐 아니라 유독성 폐기물로 인한 해양오염, 생태계 파괴의 문제점을 지적한 가족영화다.
주인공인 돌고래 ‘플리퍼’는 지능지수가 95 이상인 돌고래 다섯마리가 공동으로 연출해낸 캐릭터. 소년 역의 일라이자 우드는 ‘딥 임팩트’에서 혜성의 존재를 발견해내는 주인공으로 등장한 미국의 청춘 스타다.
‘미스 베어’(세음미디어)에서 인간과 우정을 나누는 동물은 곰. 캐나다의 드넓은 자연을 배경으로 길잃은 아기 곰과 소녀의 우정을 그렸다. 요리까지 직접 하는 곰의 연기가 볼 만하다.
‘요정 크리스타2’(20세기 폭스)는 ‘꼬마유령 캐스퍼’를 만든 필 로빈슨과 ‘미키마우스’의 데이빗 마샬이 공동 감독한 만화영화. 요정 크리스타와 단짝 친구 핍스, 박쥐 배티, 말썽꾼 비틀 보이즈 등 캐릭터들이 귀엽다.
고대 그리스 신화의 올림푸스 신들과 지하 괴물들의 대결투를 그린 만화영화 ‘헤라클레스와 제나’(CIC)도 출시됐다.
대여용이 아닌 판매용 비디오로 출시된 월트 디즈니의 ‘덤보’는 커다란 귀 때문에 놀림감이 된 아기코끼리가 자신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영화. 아카데미 작곡상을 탄 주옥같은 노래들이 돋보인다.
또 3∼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어학습 비디오 ‘디즈니 영어동산’과 유아 대상 동화구연 비디오인 ‘나비야 나비야’(대교방송)도 출시됐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