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컨트롤〓한국팀이 질 경우 실망과 분노가 극에 달해 우울증으로 이어질 우려도. ‘유일한 희망인 축구가 졌으니 직장 일도 별볼일 없을 것’ (사고의 일반화)이라고 단정함으로써 빚어진다. ‘밑져야 본전’이란 마음가짐이 최고.‘월드컵본선 출전만으로도 대단하다’ ‘우승할 것도 아닌데 뭘’하고 스스로 진정한다.
(도움말〓오동재 청구성심병원신경정신과장)
▼음악요법〓경기패배에 따른 분노나 슬픔을 빨리 잊으려고 경쾌한 음악을 들으면 오히려 거부반응. 어둡고 슬픈 음악을 먼저 들어 격한 감정을 승화한 뒤 밝은 음악으로 바꾼다. 울적한 음악으론 차이코프스키의 ‘우울한 세레나데’ 베토벤의 ‘코리오란 서곡’ 쇼팽의 ‘마주르카’가 있다.
혈압 상승으로 뒷골이 땅기고 얼굴이 벌개질 경우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나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을 들으면 긴장의 이완이 느껴진다.
(도움말〓임은희 음악치료연구소장)
〈이승재기자〉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