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장마 13일께 제주상륙…17일이후 내륙 북상

  • 입력 1998년 6월 10일 19시 44분


올여름 장마전선은 평년보다 8, 9일 이른 13일경 제주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엘니뇨의 영향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중국 화난(華南)지방과 일본 남쪽 해상 사이에 걸쳐있던 장마전선이 일찍 북상함에 따라 토요일인 13일경 제주도부터 장마가 시작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도에 상륙한 장마전선은 13, 14일 이틀동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비를 뿌린 뒤 잠시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여 내륙지방은 17일 이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중순까지 한달가량 지속될 이번 장마의 강수량은 평년(1백60∼4백30㎜)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비구름을 몰고 다니는 전선의 남북진동폭이 예년에 비해 훨씬 크고 불규칙할 것으로 보여 이번 장마기간에는 맑은 날씨를 보이는 소강상태가 잦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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