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동아무용콩쿠르/수상자 프로필]영광의 얼굴들

  • 입력 1998년 6월 15일 07시 27분


11일 막을 내린 제28회 동아무용콩쿠르는 지난해보다 참가자들의 기량과 수준이 한층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기도 어느 때보다 높았다. 콩쿠르 자문위원을 맡아 전 과정을 지켜본 김혜식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원장은 “특히 남자 무용수들의 약진이 돋보였다”며 “특히 동작의 정확한 표현 면에서 크게 수준이 높아져 일부 종목의 경우 전혀 금상 수상자를 점칠 수 없었다”고 평했다. 각 부문 수상자의 이력과 채점표를 공개한다.

[일반부 금상]

▼ 한국무용 남자 정세훈 ▼

△23·세종대 4년

△고2때 시작, 97년 전국 대학생 콩쿠르 동상

△‘풍’.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표현

△자신의 특징에 맞는 춤을 배우기 위해 먼 길을 돌아왔는데 결실을 맺어 기쁘다.

▼ 한국무용 여자 안수연 ▼

△21세·이화여대 4년

△7세때 주위 권유로 시작, 8회 예원콩쿠르 동상

△‘휘’. 인생의 혼란스러움을 휘감는 바람을 묘사

△말할 수 없이 기쁘다. 무용가로서의 진로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발레 남자 조주환 ▼

△23세·한양대 졸

△중3때 부모님 권유로 시작, 97년 일본 아시아 국제무용콩쿠르 2위

△파키타 바리에이션

△홀가분하다. 무용공부에 도움을 많이 준 고(故)송정근 선배에게 감사를 전한다.

▼ 발레 여자 전효정 ▼

△19세·한국예술종합학교 2년

△초등학교 6학년때 시작, 96년 동아무용콩쿠르 학생부 금상

△코펠리아 3막중 스와닐다의 바리에이션

△키가 작아 동작을 크게 그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현대무용 여자 안진 ▼

△21세·이화여대 4년

△초등학교 2학년때 시작, 24회 동아무용콩쿠르 학생부 금상

△‘기억의 말’. 조각난 기억들을 회상하는 내용

△콩쿠르를 준비하는 과정들이 힘들었지만 이젠 너무도 홀가분하다.[학생부 금상]

▼ 한국무용 김유정 ▼

△17세·서울예고 3년

△초등학교 1학년때 우연히 무용학원을 보고 무용시작

△‘애상’,애타는 안타까운 그리움을 표현한 작품

△연습한 만큼 충분히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지만 보람을 느낀다.

▼ 발레 홍미선 ▼

△17세·동아여고 3년

△초등학교 4학년때 무용비디오 보고 지망, 98 발레협회 콩쿠르 금상

△파키타 바리에이션

△상체 표현에 유의해 연기를 펼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현대무용 신명숙 ▼

△17세·서울예고3년

△중2때 시작, 95 성균관대 콩쿠르 금상

△‘향수’.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탱고음악에 담은 작품

△느낌을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는 현대무용을 전공하게 된데 다시금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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