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요금 인상방침 유보

  • 입력 1998년 6월 17일 19시 13분


다음달 1일부터 50∼80원 오를 예정이었던 지하철 요금 인상계획이 미뤄졌다.

서울시는 16일 폐회된 시의회 임시회에 지하철 요금 인상안을 상정했지만 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이를 차기 시의회에서 심의할 사안이라며 정식안건으로 채택하지 않아 자동 유보됐다.

4대 시의회가 폐회됨에 따라 서울시가 상정한 요금인상건은 자동폐기처리됐고 지하철 요금인상은 새로 구성될 시의회의 의견청취를 거친 뒤 9월 이후에나 실시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철도청이 수도권 전철구간에 대해 7월1일부터 실시키로 했던 요금인상계획도 자동적으로 유보될 전망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요금인상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새로운 시장이 선출된 상태이고 시의회도 임기 마지막에 공공요금을 인상해 줄 경우 여러가지로 부담을 갖게 돼 심의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관계자는 “철도청과의 협의문제가 있으므로 차기 시의회가 열리는 즉시 요금인상안을 재상정,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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