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高建)서울시장 당선자는 18일 환경 및 문화관련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서울의 대기오염은 5월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심각하다”며 “오존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에 승용차 부제운행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고 당선자는 또 잠실수중보 상류의 취수장이 오염되지 않도록 시계∼팔당호수간 한강유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한강유역의 가두리양식장을 내년 말까지 모두 없애겠다고 밝혔다.
문화행정과 관련해서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선진국의 문화정책을 본받아야 한다”며 “세종문화회관 시립박물관 현대미술관은 문화전문가를 영입해 이들의 책임 아래 차원높게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