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에르베그는 옛 음악을 당시 악기로 연주하는 ‘원전’연주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 온 지휘자다. 그가 ‘샹젤리제 관현악단’을 지휘, 슈만의 교향곡 4번을 내놓았다. 원전연주와 마찬가지로 온화함 가운데 약동하는 젊음이 숨쉬는 연주다. 악기들 사이의 적절한 음량배분이 귀를 감미롭게 감싸안으며, 목관의 달콤한 표현은 산소를 내뿜는 것 같다. 크리스토프 코인이 연주하는 슈만‘첼로협주곡’이 함께 실렸다. 아르모니아 문디.(신나라 02―517―6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