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仁村강좌 특강/참석자들 표정]

  • 입력 1998년 6월 30일 19시 42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이날 특강에 대해 참석자들은 대부분 “대통령이 국정의 방향과 개혁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고 평가하고 김대통령의 특강이 위기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승주(韓昇洲)전외무부장관은 “김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대학에서 특강을 했다는 점이 우리 정치환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날 특강은 지금의 난국을 헤쳐나갈수 있다는 자신감을 국민에게 불어넣어 주었다고 평했다.

윤양하(尹良河)대한유도회이사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우리 경제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신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장상(張裳)이화여대총장은 “김대통령의 이 날 강의는 역사적으로 소원했던 정부와 대학사회간의 거리를 좁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강에 정계에서는 국민회의 박상규(朴尙奎) 유재건(柳在乾) 엄삼탁(嚴三鐸)부총재 김옥두(金玉斗)의원이 참석했고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 강봉균(康奉均)경제 조규향(曺圭香)사회복지 박지원(朴智元)공보수석이 김대통령을 수행했다.

또 고려중앙학원이사장인 채문식(蔡汶植)전국회의장, 이사인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회장, 기세훈(奇世勳)인촌기념회장, 고려대교우회장인 정세영(鄭世永)현대자동차명예회장, 김상홍(金相鴻)삼양사회장 오명(吳明)동아일보사장 등의 모습이 보였다.

이밖에 한승헌(韓勝憲)감사원장서리 현승종(玄勝鍾) 노신영(盧信永)전국무총리가 강단 바로 앞자리에서 김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으며 김영삼(金泳三)정부 초대 외무장관을 지낸 한승주고려대교수가 미스코리아 출신인 한성주양과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학계에서는 장상 이화여대 이경숙(李慶淑)숙명여대 이상일(李相日)서강대총장 등 주요대학 총장들이 자리를 지켰다.

〈김창혁·윤상호기자〉ch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