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심포니,3일 예술의전당서「실직기금마련」자선음악회

  • 입력 1998년 7월 2일 19시 32분


실직자들에게 화음으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창단11주년 기념 ‘실직기금마련 자선음악회’를 연다. 동아일보 후원. 7월3일 오후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서울심포니 음악감독인 이진권이 지휘를 맡고 바리톤 고성현, 바이올린 김남윤, 피아노 김형규, 소프라노 이규도, 테너 김상곤 등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화음을 선보인다. 수익금 전액은 실업대책기금으로 전달할 예정.

콘서트 첫 프로그램은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으로 고난을 벗어나는 활력을 나타내고 마지막 곡으로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중 4악장을 연주, 꿋꿋한 의지와 미래의 희망을 표현한다. 우리 가곡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 등 누구에게나 친근한 선율이 중간중간을 수놓는다.

지휘자 이진권은 “우리 사회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더욱 가슴 아픈 것은 기반을 잃은 사람들의 박탈감과 상처”라며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우리 모두가 이웃의 아픔을 감싸 안으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2―523―8702(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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