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안과 진용한교수가 최근 안경을 쓰는 사람 1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경알의 중심인 ‘광심(光心)’간 거리와 동공 중심 간 거리가 일치하지 않아 시력저하가 올 수 있는 사람이 48명이었다. 광심 간 거리와 동공 간 거리의 차이가 4㎜ 이상이 나 두통이나 어지러움 피로 등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은 25명. 안경의 수평선과 두 눈의 수평선이 1㎜ 이상 차이가 나는 사람은 7명. 진교수는 “안경을 쓴 뒤 어지러운 사람은 안과병원에서 광심과 눈동자의 중심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교수가 권하는 올바른 안경 착용법〓△안경은 눈과의 거리가 10∼12㎜정도 됐을 때 눈에 가장 좋으므로 이 거리를 유지한다 △근시인 사람은 멀리 있는 것은 안경을 쓰고 보고 가까이 있는 것은 안경을 벗고 본다 △금이 간 안경은 어지러움과 시력저하의 원인이므로 잠시라도 쓰지 않는다 △안경을 기울여 쓰지 않는다 △알이 뿌옇게 되지 않도록 수시로 닦는다 등.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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