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계청이 발표한 ‘97년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96년보다 3만5천명 줄어든 8백82만명(전체인구의 19.0%)이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계층별 성별 이동〓전체 이동자 가운데는 20대 및 30대가 각각 2백38만2천명(27.0%), 2백5만8천명(23.3%)으로 전체의 50.3%를 차지했다.
20대는 학업 취업 결혼 등으로 이동률이 높았고 30대는 주택사정에 따른 이동이 많아 10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이동했다.
이동자의 성별 분포를 보면 남녀가 각각 절반.
▼지역별 이동〓시도별로는 서울(2백84만3천명) 및 경기(2백51만1천명)지역 이동자수가 가장 많아 전체의 60.7%를 차지했다.
지속적으로 주택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가 21만4천명의 전입초과를 보인 반면 경기지역으로의 이동이 많은 서울은 17만8천명의 전출초과 현상을 보였다.
부산(4만4천명) 전남(2만2천명) 전북(1만5천명) 대구(1만5천명) 등지에서도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많았다.
반면 인천(2만7천명) 충남(1만4천명) 대전(1만명) 광주(7천명) 등은 들어오는 사람이 많았다.
수도권 인구유입 추세는 해가 갈수록 둔화, 전입초과 규모가 89년(32만7천명) 이후 꾸준히 줄어들어 작년에는 6만3천명에 그쳤다.
▼서울시 구별 이동〓도봉구(2천명)와 광진구(1천2백명)에서 전입이 많았다. 나머지 23개구는 빠져나가는 인구가 많았는데 △관악 1만5천명 △강북 1만4천명 △동대문 1만3천명 △은평 1만2천명 △서대문 용산 각 1만1천명 △강서구 1만명 등 7개구에서 1만명 이상의 전출초과 현상을 보였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