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춤]원로 최현씨, 문예회관서 공연

  • 입력 1998년 7월 8일 19시 35분


올해 칠순을 맞은 ‘만년 청춘’. 왕성한 창작활동을 쉬지 않는 원로무용가 최현이 창작춤 무대를 마련한다. 13,14일 오후7시반 문예회관 대극장. 최현은 전통춤의 극장화 시각화 작업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무용가다. 그의 춤은 여백의 미를 충분히 표현하면서도 감정을 응축시킨 한폭의 한국화와 같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조선 양반계층 여인의 한을 다룬 ‘남색 끝동’, 궁중의 춤을 재현한 ‘교방무(敎坊舞)’, 매란국죽(梅蘭菊竹) 사군자를 형상화한 ‘군자무’, 박재삼의 시를 모티브로 한 ‘울음이 타는 가을 강’, 김영태 시에 춤을 입힌 ‘허행초(虛行抄)’등 네 작품을 선보인다. 최현 자신은 ‘군자무’와 ‘허행초’에 출연. 02―272―2153∼4(공연기획 MCT).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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