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제 생각은요]할아버지 다리밟기는 내몫

  • 입력 1998년 7월 13일 19시 18분


우리 할아버지는 연세가 드셨는데도 부지런히 회사에 다니신다. 그래서 그런지 몸이 불편하실 때가 많다. 다리가 아프실 때는 나와 삼촌이 다리를 밟아 드린다.

오늘도 할아버지께서 다리가 많이 아프신가 보다. “용선아, 다리 좀 밟아주렴”하고 부르시는데 목소리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 얼른 달려가 다리를 열심히 밟아 드렸다.

“용선이가 다리를 밟아주면 삼촌이 밟을 때보다 훨씬 시원하구나!”하고 칭찬해 주셨다. 평소에는 삼촌이 더 자주 밟아 드리는데…. 이제부터는 일요일마다 밟아 드리기로 했다.

우리는 대가족이라서 항상 즐겁게 대화하며 화목하게 지낸다. 할아버지께서 몸이 더 건강해지셔서 옛날처럼 신나는 얘기도 해 주시고 즐겁게 대화했으면 좋겠다.

권용선<서울 신사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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