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름피부 고민 「튼살」,레이저로 『말끔』

  • 입력 1998년 7월 14일 19시 28분


노출의 계절, 젊은 여성에겐 또하나의 고민이 있다. ‘튼살’. 임신이나 체중증가 등으로 피부가 압력을 많이 받아 피부 상층부 조직이 파열해 생기는 흰 줄 무늬. 청소년기 체중증가가 원인일 때는 종아리에, 임신이 원인인 경우에는 아랫배나 허벅지에 세로 줄무늬가 생긴다. 결핵 당뇨 등 ‘만성 소모성 질환’인 경우에는 곳곳에 불규칙적으로 생겨 쉽게 구별된다.

▼증상과 원인〓튼살은 처음에는 붉은 색을 띠고 경계도 분명하지 않으나 악화할수록 희어지면서 정상 피부와 뚜렷하게 구분된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갑작스런 체중증가로 인한 물리적 압력이나 체내의 호르몬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또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제의 장기복용이나 유전적 요인도 한몫.

▼치료〓초기에는 피부재생 효과가 있는 레티노이드산 연고를 2,3개월 바르면 치료된다. 이미 줄무늬가 희게 나타났으면 ‘광열화학 레이저 요법’을 써야 한다. 튼살 부위에 레이저를 쬐어 피부 탄력섬유의 합성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김성완 피부과의원장(02―3444―7575)은 “최근 2년간 광열화학 레이저 요법으로 튼살환자 61명을 2∼6개월 간격으로 3회씩 시술한 결과 50∼60%가 치료됐다”고 밝혔다.튼살환자는 △종아리 35명(57.3%) △허벅지 10명(16.3%) △배 8명(13.1%) △어깨 및 팔 5명(8.1%) 등의 순.

김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체중관리를 잘 하며 연고를 계속 바를 때 치료효과가 높았고 체중관리를 잘 못하고 운동을 심하게 할 경우 치료효과가 적었다고 설명. 수술비용 20만∼1백만원.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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