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제 생각은요…]『아파도 참는 어른되기 싫어』

  • 입력 1998년 7월 20일 19시 10분


엄마가 우편함에서 신문을 꺼내시다가 손등을 긁혀버렸다. 별 것 아닌 줄 알았는데 긁힌 데서 피가 났다.

나는 엄마가 아플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엄마는 “괜찮다”고 하며 웃으셨다. 딸들 앞에서 울면 부끄러울까봐 우리들 앞에서 울지 않는 것 같았다.

어른들은 울고 싶어도 참아야 된다. 그래서 나는 어른이 되기 싫다고 생각했다.

김지윤(고양시 문화초등학교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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