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가구 새롭게 단장을』…재활용예술「포크아트」인기

  • 입력 1998년 7월 20일 19시 10분


‘헌 가구 새롭게 단장해 쓰세요.’

인테리어 소품 하나 사는 것도 망설이게 된 IMF시대. 쓰던 가구나 소품을 예쁘게 단장하는 재활용예술인 ‘포크 아트’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포크아트란 2백여년 전 유럽에서 시작된 장식미술의 일종. 지금은 미국 일본에서도 생활공예로 자리잡았다.

낡은 가구를 사포질 한 뒤 아크릴 물감으로 원하는 그림을 그리면 된다. 나무로 된 가구뿐만 아니라 접시 테이블보 빈병 시계 등 뭐든 소재와 상관없이 싫증난 물건을 변신시키는 데 효과 만점. 유럽에서는 꽃 나비 등 자연을, 미국에선 전통회화나 동화를 즐겨 그린다.

포크아티스트 고영경씨는 “포크 아트를 활용하면 빛바랜 가구도 금세 동화같은 분위기로 바꿀 수 있다”고 소개. 4년전 포크아트의 세계에 빠져든 고씨는 지난해 포크아트 스튜디오(02―793―2320)를 열고 본격적인 강습에 나섰다. 가구나 소품의 주문제작, 가구리폼 주문도 받는다.

그는 “예전에는 취미로 배우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부업에 관심을 둔 주부들이 많다”고 소개. 9개월 과정을 마치면 집에서 사람을 모아 가르치는 ‘홈클래스’ 강사로 나설 정도가 된다고.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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