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지방자치단체가 준비한 각종 기념행사가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치러져 달리기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홍성군은 5백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풍선 날리기’ 행사를 가졌으며 대전 한빛탑에서는 농악패의 공연이 이어졌다.특히 공주시에서는 LA다저스 박찬호선수의 부친 박제근(朴濟根·55)씨와 성덕 바우만씨에게 골수를 기증해 지난해 자랑스런 충남인으로 선정된 서한국(徐漢國·25)씨가 나란히 주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박씨는 “온 국민의 국난극복 의지를 담고 있는 이번 행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찬호도 더욱 열심히 싸워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국을 찾은 성덕 바우만씨와 21일 아쉬운 이별을 한 서씨는 “서로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하자는 바우만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또 홍성군에서는 ‘마라톤 영웅’이봉주의 고교지도교사 방수길씨(46·광천고)가 주자로 나서 지역주민들의 환호를 받았으며 공주 4구간에서는 유영호씨(47)가, 대전 7구간에서는 김덕복(47) 김영자씨(45·여)가 휠체어를 타고 1㎞를 완주해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전〓박정훈기자〉hun3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