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일생이 정직한가, 정직하지 않은가는 그 사람의 일생에 그 시대가 얼마나 담겨 있는가 하는 것으로 준별해야 한다면 노촌 이구영선생의 삶이야말로 참으로 정직한 삶이 아닐 수 없다….’(신영복교수)
조선 봉건사회, 일제하 식민지 사회, 전쟁, 북한 사회주의 사회, 20여년의 감옥 사회, 그리고 1980년대 이후의 자본주의 사회. 그 긴 세월 가장 아픈 곳을 찾아 역사의 숨결을 함께해온 한학자 노촌. 그의 살아온 이야기가 경남대 심지연교수에 의해 책으로 묶여졌다. 노촌을 검거했던 형사가 일제때 그를 검거한 바로 그 형사였다는 사실에서 다시금, 그의 삶에 담긴 시대의 무게를 느낀다. 개마서원.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