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씨(34). 무면허 의료업자에게 파라핀을 이용한 성기확대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성관계시 부인이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자신도 통증을 견딜 수 없어 병원을 찾아 파라핀 제거수술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많은 남성들이 ‘큰 성기’를 갖고 싶어 ‘엉뚱한 노력’을 한다. 특히 방학 중 청소년이 ‘장난’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일시적 만족감 뒤에 찾아오는 것은 심한 통증과 음경손상 등 부작용 뿐.
최근 ‘자가 피부이식 성기확대술’이 나와 ‘크기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남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아랫배나 엉덩이 등에서 여유가 있는 피부와 피하지방조직(폭5㎝ 길이15㎝)을 떼어 음경에 이식해 굵기와 길이를 함께 늘려주는 것. 자기 피부를 이식하기 때문에 이물감이나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해 입원이 필요없고 수술 후 즉시 귀가할 수 있다.
부산 박용상비뇨기과병원(051―241―5060)은 최근 94명에 대해 이 수술을 시행한 결과 평균 길이는 4.2㎝, 둘레는 5.3㎝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중 72명(76.6%)이 ‘만족’, 19명(20.2%)이 ‘부분만족’을 나타내 전체적 만족도는 96.8%. 또 ‘만족’이라고 응답한 72명의 수술 후 성생활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발기력 호전 23.6% △상대의 만족도 증가 25.0% △조루해소 27.7% 등으로 나타났다.
박용상원장은 “이 수술은 비만 어린이에게 흔한 ‘함몰음경’이나 선천성 기형 음경에도 시행할 수 있다”면서 “성기 왜소 컴플렉스를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기력호전 조루해소 등의 부수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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