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업계 「가격파괴」…보증금, 이용료로 전액공제

  • 입력 1998년 8월 2일 18시 07분


휴가철을 맞아 콘도 업계의 회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품질경쟁을 통한 정면 승부보다는 ‘IMF형 가격파괴’로 고객을 끌고 있다. 콘도 업체들은 3∼5년 동안 보증금을 이용료로 전액공제하는 ‘소멸성 회원권’을 속속 선보일 계획.

가격 거품이 빠지고 콘도 이용권이 대중화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소비자도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작년말 이후 20여개의 콘도업체중 8개 업체가 부도가 났다.

지분등기를 하지 않은 회원권은 업체 부도시 일반채권으로 분류돼 보증금이나 이용권을 되찾기 어렵다.

콘도 회원권을 선택할 때는 자체체인과 협정체인을 구분해야 한다. 협정 체인은 10% 미만의 객실만 공동 이용하므로 휴가철이나 성수기에 예약하기 힘들다.

◇ 정규회원권

▼대천한화콘도〓한화국토개발이 대천해수욕장에 지어 7월초 개장했다. 지상 16층 3백5실 규모. 28평형 4백계좌를 모집중.

▼풍림 제주콘도〓풍림개발이 5월초 제주 서귀포시에 개장했다. 26평형 7백계좌 모집중. 여름성수기 이외에는 사용일수 제한이 없다. 중문 아라 파이다이스CC 골프장 부킹, 항공이용권, 렌터카 일괄예약을 대행한다.

◇ 가격파괴형

▼금호매니저클럽〓충무 화순 설악콘도와 제주리조트(내년 4월 개장)를 3년간 45박 이용할 수 있다.

▼사조그린앤블루〓2백91만원만 내면 5인 가족이 7년간 콘도를 이용한 뒤 보증금 1백7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회원권 5백계좌를 분양중.

▼신세계리조트개발〓경남 산청군 지리산자락에 있는 지상 6층 68실 짜리 콘도 12∼24평형 2백구좌를 모집중.

▼한산리포스〓콘도와 별장의 장점을 갖춘 리포스 회원권을 3백계좌 모집중. 50실 미만의 객실을 회원전용으로 사용한다. 자체체인이 제주 경주 설악산 등 17개 지역에 있다.

◇ 예약대행

오필투어(02―501―8686) 명성레저(02―766―4000) 강변레저(02―3661―8888) 픽스레저(02―824―0074) 뉴레저(02―3413―5500) 등. 일부 여행사에서도 예약 대행 업무를 한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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