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봉인 천왕봉은 1천9백15m로 남한에선 한라산 다음으로 높고 노고단 등 1천m가 넘는 준령 20여개와 수많은 산봉이 어우러져 거대한 산악군을 이루고 있다.
구름대가 험준한 산악지형에 막혀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며 1년 강수량이 1천3백㎜가 넘는 대표적인 다우(多雨)지역이다.식물 8백24종과 동물 4백21종이 서식,‘한국 최고의 자연보고’로 불리며 화엄사 연곡사 등 유서깊은 사찰도 많다.
장터목 세석 등 8개 산장과 대피소가 있고 최근 등산로가 많이 개설됐다.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 한해 3백78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들이 이곳을 은거지로 삼고 장기간 게릴라전을 전개해 막대한 인명피해를 내기도 했다.
‘토지’ ‘지리산’ ‘남부군’ ‘태백산맥’ 등 유명소설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