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나 계곡에서 휴가를 보낼 경우 반드시 소형 라디오를 챙겨 급변하는 기상상태를 수시로 파악해야만 한다. 구조요청을 위해 휴대전화를 갖고 등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밤에는 계곡 야영을 반드시 피해야 하고 부득이 할 경우라도 물에서 떨어져 있는 완만한 곳을 선택해야만 한다.
또 이번 호우처럼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이 불어나 고립될 경우 당황해 무턱대고 산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말고 높은 지대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해수욕장의 경우에는 바닥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기 때문에 수영을 할 때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이안류(離岸流)현상이 일어나는 지역에서는 무리하게 해변쪽으로 헤엄치기보다는 일단 바깥쪽으로 나갔다가 해류를 피해 돌아서 들어오는 것이 좋다.
〈윤상호·이완배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