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컴퓨터가 필수 영농장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정보화에 앞서가는 농민들은 이제 컴퓨터를 경운기나 트랙터같은 농기계처럼 다룬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가 운영하는 농림수산종합정보망(AFFIS)의 회원은 7월말 현재 5만1천4백19명.
94년 9백82명이던 회원수가 4년만에 50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AFFIS는 천리안 하이텔 등 일반 통신망과 같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림수산 전문 정보통신서비스.
농림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수축협 등 1백14곳에서 정보를 올린다.
AFFIS의 일부 회원들은 △사과사랑 △낙농 △단감PC △농민 등 12개 동우회를 조직하고 대화방을 활용해 지역적인 제약을 뛰어넘어 영농정보를 교환한다.
“사과의 진딧물을 없애는 데는 모르피란이 좋지만 오이에는 코니도가 한결 낫다” “양파를 오래 저장하려면 탄산칼슘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등등의 정보가 뜬다.
최근에는 1년반 전에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을 떠난 한 회원이 캐나다의 앞선 낙농자료를 제공하기 시작해 AFFIS의 국제화가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농림수산정보센터는 8월부터 AFFIS를 통해 농협PC뱅킹시스템에 접속해 △예금조회 △이체 △카드사용내용 확인 등의 은행업무도 처리하도록 영역을 넓혔다.
AFFIS 가입은 01410, 01411의 경우 AFFIS를 입력하고 01420은 12. 농림수산정보를 선택한 뒤 신청하면 된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