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6일 “불교 기독교 등 종교계 인사들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고 정부에 방북신청서를 냈다”고 밝히고 정부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승인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한측 초청자는 조선불교도연맹과 조선종교인협회로 이들은 최근 한국의 민족화합불교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지선·知詵스님)소속 불교계 인사들과 강원룡(姜元龍)목사 등에게 초청장을 보내 남북이 북한에서 합동으로 법회나 예배 등 종교행사를 갖자고 제의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당국자는 “종교계 인사들의 방북시기가 광복절 무렵인만큼 이들이 북한에 가 그들의 정치성 행사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