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면 과제물 때문에 고궁을 찾는 어린이들의 발길이 부쩍 는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할까? 국립문화재연구소 김선태 유적조사실장 및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4년 동안 고궁을 답사한 경험을 묶어 ‘차차차 부자의 고궁답사기’(미래M&B)를 펴낸 차승목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준비물〓목에 걸고 수시로 메모할 수 있는 목걸이 노트는 필수. 흥미를 돋우는 작은 망원경과 녹음기도 준비.
▼부모와 함께〓부모가 함께 가는 게 좋다. 미리 백과사전이나 책을 통해 기본적인 것을 파악. 책으로 나온 ‘조선왕조실록’을 들춰보면 현장에서 그럴 듯하게 설명할 수 있다.
문양이나 기와모양 등 주제위주로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이곳의 해태상과 다른 모양의 해태상을 찾아볼까” “지붕 생김새가 다른데 어떻게 다른 지 살펴볼까”. 아이들이 공부나 과제가 아니라 놀이로 느낀다면 성공.
▼관람태도〓문화 유산은 우리만이 아니라 후손들이 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한편 문화재관리국은 22일까지 하루 한 차례씩 서울의 5대 궁을 돌아가며 소개하는 ‘문화재학교’를 연다. 02―752―0735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