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전국의 1백63개 대형병원 구내매점을 대상으로 식품 위생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23개 병원 구내매점에서 25건의 식품위생법 위반사례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영동세브란스(서울) 인하병원(경기 성남) 광주기독병원(光州) 등 10개 병원 매점은 제조허가 없이 만든 김밥이나 햄버거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또 서울 여의도성모 강남성심 고려대안암 보라매병원 등 전국의 13개 대형병원 구내매점에서 판매중인 김밥과 햄버거 등 32건의 식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5건에서 한 마리도 나와서는 안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병원 구내매점과 제조업자에 대해 품목제조정지나 고발 등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관할 허가기관에 지시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