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시내버스회사가 노약자 보호를 위해 일반석과 달리 노약자보호석에 노란색 커버를 씌워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서울 금천구 시흥5동 범일운수가 노약자 보호석을 노란색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은 이달초. 창틀위쪽에 잘 보이지 않게 ‘노약자보호석’이라는 스티커만 붙어있어 노약자보호석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버스당 6자리를 보호석으로 지정한 뒤 등받이 앞뒤에도 검은글씨로 큼직하게 ‘노약자 보호석’이라고 새겨 놓았다.
보호석의 위치도 눈에 잘 띄고 흔들림이 적은 운전석 뒤 3번째 자리부터 3곳, 뒷문 앞쪽으로 3곳에 배치했다.
기존의 보호석이 운전석 바로뒤 앞바퀴가 불룩 솟아오른 곳에 위치, 노약자들이 좌석에 앉기가 곤란하고 차가 심하게 흔들릴 경우 자리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지금까지 도시형버스 1백5대중 57대에 대한 ‘노란색보호석’설치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48대도 이번주까지 보호석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