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 비뇨기과 백재승교수는 94년 이후 32명에게 이 수술법을 시행한 결과 재발 환자가 없었으며 정액에 문제가 있는 18명의 불임 환자 중 7명이 수술 후 임신에 성공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제까지 정계정맥류의 치료에 흔히 사용되던 수술법은 ‘절개수술’. 개복한 뒤 배 부위의 고환과 연결된 정맥을 치료하는 방법. 수술은 간단하지만 재발률이 10∼15%였다. 미세수술법은 현미경을 이용해 문제가 있는 정계정맥만을 정확하게 치료하는 것.
백교수는 “남성에 불임의 원인이 있다면 인공수정을 시도하기 전에 정계정맥류 치료를 먼저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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