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촌부(村婦)이지만 나라사랑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스티커를 보내줄 수 없겠느냐는 용인시의 어느 문구점 여주인. 아이들 가방에 붙여주겠다며 스티커에 입을 맞춘 어느 학부모. 자장면 배달가방에 붙여 놓겠다며 뿌듯해 한 중국집 종업원. 손님들에게 나눠주니 너무 좋아하더라며 추가분을 부탁하는 상인도 많았다.
특히 20, 30대 젊은 층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는 평. 외국어대산악회 회원들에게 나눠줄 것이라며 1백장을 받아간 정영훈씨 등 대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서울풍문여고 김재학교사는 전날에 이어 19일 충정로 본사를 찾았다. 20장을 가져가 교직원들에게 나눠주려 했는데 너도나도 달라고 해 금세 동났다는 것. “교사들은 물론 학생들도 디자인이 산뜻하다며 구해 달라고 하더군요. 교실 거울마다 붙여줄 생각입니다.”
기업이나 관공서의 주문도 연일 쇄도. 해양수산부는 1천장을 요청한 상태이고 한화정유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데이콤 신한은행 등 수백개 업체가 스티커를 받아갔다. 지하철공사와 대한항공도 스티커를 받아가 ‘I ♡ KOREA’ 물결은 하늘높이, 그리고 땅밑으로까지 번진다.
동아일보는 갈수록 뜨거워지는 독자들의 호응에 따라 스티커 추가제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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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관기자〉jygw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