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음식의 만남 「퓨전푸드」, 호텔메뉴로 각광

  • 입력 1998년 8월 20일 19시 37분


동서양 음식의 만남인 퓨전푸드(Fusion Food).

동서양의 조리기법 중 장점만 골라 새로운 맛을 창조해 내는 요리. 전문레스토랑의 등장에 이어 최근에는 특급호텔의 메뉴까지 파고 들었다.

퓨전푸드는 80년대 중반 미국에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작됐다. 기름진 음식에 민감해진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야채를 많이 사용하고 기름기가 적은 동양요리에 눈길을 돌리면서 자연스럽게 동서양요리를 혼합한 조리법이 등장한 것.

서울힐튼은 지난 19일 퓨전푸드 요리강습회를 열었다. 박효남조리부장은 “퓨전푸드가 사랑받는 이유는 독특한 소스의 맛 때문”이라고 분석.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서양요리. 담백한 맛의 동양 소스. 둘이 조화라는 설명이다. 퓨전푸드를 집에서 즐기기. (도움말〓서울힐튼의 박효남조리부장)

▼오이와 아보카도 수프(8인분) △재료〓오이 4백50g 아보카도 1개 양파 1개 떠먹는 요구르트 2개 사우어크림 80g 레몬주스 ½개 우유 1ℓ 소금 10g 흰후추 약간 △오이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빼낸 후 얇게 썬다. 아보카도와 양파도 얇게 썬다. 오이 아보카도 양파를 요구르트, 사우어 크림과 섞어 믹서기로 곱게 간다. 레몬주스와 우유를 넣으면서 농도를 조절한 뒤 소금과 흰 후추가루로 간을 맞춘다. 큰 그릇에 얼음과 물을 넣고 다른 용기에 수프를 넣어 천천히 저으면서 차갑게 해 먹는다. 식탁에 낼 때 잘게 썬 오이와 아보카도를 뿌려준다.

▼쇠고기 안심 치즈 튀김(1인분) △쇠고기 안심 1백20g 계란 2개 빵가루 20g 모차렐라치즈 10g 밀가루 시치미(고추가루 참깨 후추 소금을 곱게 빻은 것) 약간씩 소이빈소스(된장 30g 가스오국물 60㏄ 설탕 30g 물엿) 스테이크소스와 백포도주 버터 약간

△쇠고기를 얇게 썰어 소금과 시치미로 양념해 모차렐라치즈를 넣고 반으로 접는다. 밀가루를 살짝 발라 계란을 입힌 후 빵가루를 묻힌다. 팬에 기름을 두른 후 중불에서 과열되지 않게 고기를 튀겨낸다. 된장 가스오국물 설탕 물엿을 한 번 끓인 후 스테이크 소스와 백포도주 버터를 넣고 혼합한다. 튀겨낸 고기에 소스를 곁들여 낸다.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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