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고교 모든 시험 논술형으로 대체

  • 입력 1998년 8월 24일 19시 22분


2001학년도부터 서울지역 고교의 중간 및 기말고사 등 교내 시험에서 사지선다형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고 논술형 문제만 출제된다.

또 내년부터 독서량이 학업성적에 반영되며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전면 금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교교육 새물결운동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고교생의 창의성 개발을 위해 내년 고교 1학년부터 교내 시험에서 논술형 시험을 30% 이상 출제하며 이를 단계적으로 늘려 2001년에는 전학년에 걸쳐 모든 시험문제를 논술형으로 출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문계 과목의 경우 자료나 제시문을 주고 이를 논증하도록 하는 논술형 평가가, 자연계의 경우 실험 실습을 통한 학업성적 평가가 중시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또 독서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 운영예산의 5%를 독서교육비로 확보하고 학년별 필독도서를 선정해 독후감 쓰기를 성적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학년 말까지 인문계와 자연계간의 계열전환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실업계와 일반계 고교간 전학 및 편입학은 별도의 평가시험을 치르지 않고 학교장 추천만으로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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