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저수지 56년만에 「낚시 해금」…내달 축제마당

  • 입력 1998년 8월 25일 19시 44분


반세기만에 준설되는 수원 광교저수지에서 다음달 7일부터 15일까지 ‘광교 물고기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시는 현재 2백34만t에 불과한 담수량을 1백만t 더 늘리고 저수지밑의 뻘과 오니(汚泥·더러운 흙)를 퍼내 수질을 개선키로 하고 물을 모두 빼고 준설하는 전면배수공법을 채택했다.

준설공사전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시민낚시대회.

2만원의 입장료를 내면 7일 오전8시부터 11일 오후5시까지 낚싯대 두대로 마음껏 ‘무공해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수원시의 비상식수원으로 56년 동안 낚시가 금지돼온 이 저수지에는 붕어 잉어 메기 가물치 자라 등 물고기가 가득한 것으로 알려져 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시는 대어상 다량상 행운상 등 푸짐한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12∼15일은 부녀회 주관으로 광교저수지 아래주차장에서 매운탕 요리축제도 벌인다.

수원시 관계자는 “낚시대회와 물고기판매 등의 수입은 광교주민복지와 불우이웃돕기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0331―229―2200∼4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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